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재무상태표상 자본에 대해 조금 더 말해보겠습니다. 아마 뉴스 기사에서 “자기주식”이라는 단어를 많이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자기주식의 의미는 회사가 발행한 자기 회사의 주식을 다시 취득하는 것을 말하며, 발행한 것을 다시 취득하므로 자본에서 차감 계정으로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A 회사가 자기주식 1,000원만큼을 취득한 경우 다음과 같이 회계처리합니다.
(차) 자기주식 1,000원 (대) 현금 1,000
재무상태표에는 현금이 1,000원만큼 감소하고, 자본 중 자기주식이 1,000원만큼 감소하게 됩니다. 만일 회사가 취득한 자기주식을 외부로 처분하게 될 경우, 처분하는 대가와 취득했던 금액의 차이가 양수일 경우 주기주식처분이익(자본잉여금)으로 회계 처리하고, 음수일 경우 자기주식처분손실(자본조정)으로 회계 처리하면 됩니다. 또한 자본 내 자기주식처분이익과 자기주식처분손실은 서로 상계 처리하여 표시합니다.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만약 자기주식처분이익이 기존에 존재했던 상태에서 자기주식처분손실이 발생하면 이미 존재했던 자기주식처분이익만큼 우선 차감하고 나머지 손실액을 주기주식처분손실로 인식하면 됩니다. 반대로 자기주식처분손실이 존재했던 상태에서 자기주식처분이익이 발생한다면 자기주식처분손실액을 먼저 줄여주고, 나머지를 자기주식처분이익으로 인식하면 됩니다.
해당 내용을 예시로 설명하겠습니다.
A 회사가 2021년 중 자기주식거래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단, 주식의 액만가는 5,000원이며, 기존 자기주식처분이익 또는 손실은 없습니다.)
1. 4월 14일: 회사가 자기주식 1,000주를 주당 7,000원에 취득함
2. 5월 9일: 회사가 자기주식 20주를 주당 8,000원에 처분함.
3. 6월 3일: 회사가 자기주식 30주를 주당 5,000원에 처분함.
해당 내용의 회계 처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04월 14일 (차) 자기주식 7,000,000원 (대) 현금 7,000,000원
05월 09일 (차) 현금 160,000원 (대) 자기주식 140,000원
(대) 자기주식처분이익 20,000원
06월 03일 (차) 현금 150,000원 (대) 자기주식 210,000원
(차) 자기주식처분이익 20,000원
(차) 자기주식처분손실 40,000원
[배당]
이번에는 배당에 대해 조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배당은 정말 많은 사람에게 익숙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식투자를 조금이라도 해보면 배당이란 단어는 참 많이 들리죠. 배당주식, 배당금, 배당락, 배당일 등등. 그렇다면 배당의 정의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배당(dividend)”이란 회사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창출한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자본거래를 말합니다. 회사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은 이익잉여금에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 기업은 해당 이익잉여금을 통해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배당은 크게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현금배당]
“현금배당(cash dividend)”이란 회사가 경영활동을 통해 쌓은 이익잉여금을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배분하는 자본거래입니다. 회사가 현금배당을 지급하면 해당 금액만큼 이익잉여금은 감소하게 됩니다. 만약 회사가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으로 총 1,000,000원을 지급했다고 한다면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차) 이익잉여금 1,000,000원 (대) 현금 1,000,000원
재무상태표상 자산의 현금 1,000,000원이 감소하며, 자본에서 이익잉여금 1,000,000원이 동일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주식배당]
회사는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배당을 지급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항상 회사는 현금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주식배당을 통해 회사는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눕니다. 그렇다면 주식배당은 무엇일까요? “주식배당(stock dividend)”이란 회사가 회사를 경영하며 창출한 이익을 주식의 발행을 통해 교부하는 자본거래입니다. 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면서 자본금이 증가하고 해당 금액만큼 이익잉여금은 감소하게 됩니다. 주주의 관점에서 주식배당을 본다면 추가적은 주금 납입 없이 주식 수가 증가하게 되므로 얼핏 보면 무상증자와 유사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상증자는 자본준비금 또는 이익준비금 같은 법정준비금을 자본전입하는 것이지만, 주식배당은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것이므로 둘은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주식배당은 현금이 회사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므로 회사의 자금을 사내에 유보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주식배당의 이점 중 하나는, 회사가 이익은 나고 있지만, 신규 투자 확대 등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도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배당의 회계처리에 대해서도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회사가 주식배당으로 액면가 5,000원짜리 신주를 100주 발행했다고 할 경우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차) 이익잉여금 500,000원 (대) 자본금 500,000원
재무상태표에는 자본에 자본금이 500,000원만큼 증가하고, 이익잉여금이 500,000원만큼 감소하게 되므로, 순자산의 변동은 없습니다.
이상 자기주식과 배당에 대해 조금 말씀드려보았습니다.
혹시 그 외 계정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22.08.10 - [회계] - 자본 - 납입자본, 이익잉여금, 증자,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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