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 납입자본, 이익잉여금, 증자, 감자
한동안 재무상태표 중 자산 측면을 많이 다뤘기 때문에, 이번에는 재무상태표의 자본에 대해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앞선 포스팅에 설명했던 것처럼 “자본”을 간단히 말하면 재무상태표 상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을 말합니다. 재무상태표 내 부채는 엄밀히 말하면 기업이 채권자들로부터 조달한 채권자청구권(부채)이며, 자본은 주주들로부터 조달한 주주청구권(자본)으로 자산은 이 두 가지의 합으로 이뤄집니다. 자산 또는 부채는 별도의 평가 방법이 존재하지만, 자본은 별도의 평가 방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하여 정합니다. 그렇다면 자본은 어떠한 계정들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자본의 예시로는 납입자본, 이익잉여금 및 기타 자본구성 요소로 분류됩니다. 사실 자본 혹은 주주라는 단어는 회계를 다루지 않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친숙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많은 사람이 흔히 주식투자를 통해 접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증자]
이번에는 자본거래 중 증자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증자”란 기업이 주식을 발행하여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거래를 말합니다. 만약 주주가 주금을 납입한 경우 “유상증자”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상증자”라고 합니다.
[유상증자]
유상증자는 기업이 신주를 발행할 때 주주들로부터 주금을 납입받는자본거래입니다. 유상증자하면 실제로 기업의 순자산은 증가하게 됩니다. 만약 기업이 유상증자하는데, 해당 주식의 발행가액이 액면가를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은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이란 계정으로 회계 처리하며, 만일 액면가보다 낮게 발행한 경우 주식할인발행차금(자본조정)으로 회계 처리합니다. 만약 회사에 주식발행초과금, 즉 액면가보다 높게 주식을 발행한 경우, 증자 시 발생한 각종 수수료 등은 주식의 발행금액에서 차감하는 회계처리를 합니다. 결론은, 그러한 각종 수수료 등은 따로 비용 처리하지 않고 주식발행초과금에서 차감한다는 뜻입니다. 주식발행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는 비용들은 주식발행초과금에서 차감하지 않고 발생 시점에 비용 처리합니다.
아래의 예를 통해 유상증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A라는 회사가 유상증자를 결정하였으며,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1,000주 발행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아래의 상황별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Case 1. 주당 5,000원에 발행한 경우
Case 2. 주당 7,000원에 발행한 경우
Case 3. 주당 4,000원에 발행한 경우
Case 1. 주당 5,000원에 발행한 경우
(차) 현금 5,000,000원 (대) 자본금 5,000,000원
재무상태표에는 위 내용과 같이 현금 5,000,000원과 자본금 5,000,000원이 증가하게 됩니다.
Case. 2 주당 7,000원에 발행한 경우
(차) 현금 7,000,000원 (대) 자본금 5,000,000원
(대) 주식발행초과금 2,000,000원
재무상태표상 자산에 현금 7,000,000원과 자본에 자본금 5,000,000원 및 주식발행초과금 2,000,000원이 증가하게 됩니다.
Case 3. 주당 4,000원에 발행한 경우
(차) 현금 4,000,000원 (대) 자본금 5,000,000원
(차) 주식발행할인차금 1,000,000원
재무상태표상 자산에 현금 4,000,000원과 자본에 자본금 5,000,000원 및 주식발행할인차금 (1,000,000원)이 추가되게 됩니다.
이번에는 A 회사가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000주를 주당 7,000원에 발행하면서 총 4,000원의 직접 관련된 거래 원가가 발생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해당 내용의 회계 처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 현금 7,000,000원 (대) 자본금 5,000,000원
(대) 주식발행초과금 2,000,000원
(차) 주식발행초과금 4,000원 (대) 현금 4,000원
[무상증자]
무상증자란 유상증자와는 달리 회사가 주금의 납입 없이 자본잉여금 또는 이익준비금 등을 자본에 전입하고 증가한 자본금만큼 신주를 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무상증자를 통해서는 자본총계의 변함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A 회사가 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에 전입시키는 방법으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주식의 액면가는 5,000원이며, 해당 전입을 통해 신주 1000주를 발행했습니다. 이 경우 회계 처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 주식발행초과금 5,000,000원 (대) 자본금 5,000,000원
재무상태표에서는 자산 및 부채의 변동은 없으며, 자본에서 자본금이 5,000,000원만큼 증가하고, 주식발행초과금이 5,000,000원만큼 감소하게 됩니다.
[감자]
이번에는 증자와 반대되는 감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사는 “감자거래”를 통해 자본금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회사가 주주들에게 주식을 반환받으면서 대가를 지불할 경우 유상감자, 주주들에게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감자할 경우 무상감자라 합니다.
다음에 자본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상 자산에 대해 궁금하신 내용은 앞선 포스팅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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