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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및 금융

계속기업의 가정, 실현, 미실현 손익, 화폐의 시간가치

by 지금당장!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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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회계의 아주 기초가 되는 내용 몇 개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우선 “계속기업의 가정(going concern assumption)”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사의 경영진은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회사가 앞으로도 지속해서 운영이 될지 그 존속 가능성을 평가해야 하는데요, 이는 기업을 청산하거나 또는 중단할 의도가 없거나 그 외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 회사를 계속기업의 가정하에 재무제표 작성을 해야 합니다. 정보이용자들은 회사의 재무제표 관련 경영진의 청산 또는 중단 등 특별한 의사표시가 없는 한 기업이 장기간 계속하여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 판단할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계속기업의 가정이 유지되지 않고 기업의 청산 또는 존속 불가능한 가정하에 재무제표를 작성한다면 재무제표의 나타나는 각종 부채 등의 평가 방법 자체가 바뀌어야 하므로 재무제표 작성의 기본 가정으로 계속기업의 가정을 기본으로 합니다. 또한 정보이용자들은 회사가 언제 청산될지 판단하기 어렵고 또한 기다릴 수 없으므로 회계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받고 싶어 할 것입니다. 회사가 회계정보를 일정한 기간 단위로 제공하는 가정을 기간별 보고의 가정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실현 또는 미실현 손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실현 또는 미실현 손익은 꼭 학문적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주식 한 주를 1,000원으로 구입하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해당 주식의 가격이 A가 구입한 이후 1,100원으로 올랐다고 하면, A는 주식투자를 통해 100원만큼 이익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100원의 이익은 A가 주식을 팔지 않는 이상 실질적인 이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해당 주식이 언제 1,100원 밑으로 떨어질지 모르며 또한 1,100원 이상으로 오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현재 주식 등 자산 등을 매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취득가액 대비 증감이 발생하는 것을 미실현 손익이라고 합니다. 만일 A 1,100원에서 해당 주식을 매도하여 100원의 이익을 챙겼다면 이는 이익을 실현한 것이고, 해당 이익을 실현이익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이처럼 실현 이익실현이익 또는 미실현 이익을 재무제표에 구별하여 표시해야 정보이용자들에게 더욱 목적에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포괄손익계산서 상 당기순이익과 기타 포괄손익으로 표시되며, 재무상태표에는 기타포괄손익누계액과 이익잉여금으로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2021년 한 해 동안 영업하여 당기순이익이 10,000원만큼 발생했고, 기타포괄손익이 300원만큼 발생하였다고 가정하면, 10,300원이 총 포괄이익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실현된 손익은 당기순 손익을 구성하며미실현손익은 기타포괄손익을 구성합니다. 그리고 당기순 손익이 발생하면 재무상태표 상 자본의 이익잉여금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며, 기타포괄손익이 발생하면 자본의 기타 포괄손익누계액 증감이 발생합니다.

다음은 “화폐의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다니는 직장에서 2022 1 1일 여러분에게 상여로1,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갑자기 다른 제안을 합니다. 1 1일 당일1,000만 원을 지급하거나, 1 1일1,000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12 31일1,0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하며, 여러분이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성향에 따라 당일1,000만 원을 지급받는다고 하거나, 12 31일에1,050만 원을 지급받겠다고 하는 사람이 발생할 것입니다. 왜 사람들이 다른 선택을 할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1,000만 원이 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되면 지금 당장1,000만 원을 받길 선호할 것이고, 본인은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1년 뒤50만 원을 더 받고자 한다면 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여기에 바로 화폐의 시간가치라는 원리가 들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1,000만 원을 수령하여 해당 돈으로 1년 동안 5% 이상의 수익을 실현할 자신이 있다면 무조건 지금1,000만 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특별히 지금1,000만 원을 받는다고 하여도 투자할 생각이 없으며은행 이자는 1년에 3%밖에 안된다면 12 31일1,050만 원을 받는 것이 더 큰 이익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현재의 현금흐름을 포기하는 대신 미래의 더 큰 현금흐름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화폐의 시간가치의 차이는 이자율(또는 할인율)을 사용하여 표시할 수 있으며, 현재1,000만 원과1년 뒤 1,050만 원이만원이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면 이자율은 5%입니다.
래가치(future value, FV)”란 현재의 현금흐름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 미래의 현금흐름을 말하며, 위의 사례처럼 1 1일1,000만 원과 12월 31일1,050만 원의 가치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자율이 5% 일 것입니다. 반대로 “현재가치(present value, PV)”란 미래의 현금흐름과 동일한 가치를 가진 현재의 현금흐름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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